오병재 <공간을 펼치다>
Byung Jae Oh: Unfolding Spaces
2016.11.4 - 11.13, PMQ, Hong Kong
에이엠콤파스는 2016년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홍콩 센트럴의 소호에 위치한 PMQ에서 한국 현대미술작가 오병재의 홍콩 첫 개인전 <Byung Jae Oh: Unfolding Spaces(공간을 펼치다)>를 개최한다. <Unfolding Spaces>는 에이엠콤파스가 전개하는 첫번째 전시 프로젝트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우수한 현대미술 작가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전개공간(展開‧空間)”, 홍콩에서 펼쳐지는 오병재의 “Patterned Place”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Patterned Place>는 캔버스 조각들이 다양한 형태의 조합을 통해 흥미로운 도시 풍경을 만들어내는 시리즈로 2016년에 작업한 신작들이 주를 이룬다. <Patterned Place>는 1980년대 한국의 도시화와 함께 급격하게 보급된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주택에 초점을 맞춘다. 동일한 벽돌건물이 몇 채씩 다소 획일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한국의 빌라들은 오병재의 캔버스로 옮겨지면서 간결한 선과 매끈한 색 표현을 통해 세련된 건축물로 재탄생한다. 그의 캔버스들은 그 하나만으로도 완성도를 가지지만, 다른 캔버스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동일한 캔버스들이라도 결합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도시풍경을 만드는 <Patterned Place>. 두 개, 네 개, 여섯 개 등 캔버스들이 모이면서 공간은 점차적으로 확장한다.
역원근법으로 표현되는 시선
‘시선’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고 있는 오병재는 하나의 캔버스에 자신의 시선 뿐 아니라 타인의 시선을 함께 드러낸다. 이렇게 다양한 시선을 드러내는 방식은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역원근법을 토대로 표현된다. ‘내가 바라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함께 공존했을 때 나의 시선이 분명해진다는 작가의 인식은 <Patterned Place>에서 좀 더 확장된 형태로 나타난다. 언뜻 보면 그의 작품은 집 밖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만들어진 도시풍경이지만, 작가는 역원근법을 통해서 건물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더해 공존하는 두 시점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이 매년 가을에 주최하는 한국문화제인 ‘페스티브 코리아(Festive Korea)’의 일환으로 11월 3일 오프닝(6-8pm)을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작가 오병재(b. 1974)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트스페이스 풀(2005), 금호미술관(2006), 노암갤러리(2011), Space BM(2014), 63 스카이 아트 미술관(2015)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서울시립미술관, 두산갤러리, 박여숙 화랑 등 주요 갤러리 및 미술관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신만의 고유한 회화적 화법을 구축해가는 오병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선’이다. 세상을 구성하는 것이 사물이 아니라 ‘시선’이라는 작가의 생각은 작품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오병재는 특히 ‘함께 바라보기’에 초점을 둔다. 기존의 대상을 바라보는 입장이 작가의 시점에 대한 해석이었다면, 오병재는 작가의 시선과 함께 다른 시선의 존재를 의식함으로써 그 본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즉 상대적 의미로 대상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양한 시선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 이것이 그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AMCompass is pleased to present Unfolding Spaces, a solo exhibition by Korean contemporary artist Byung Jae Oh at PMQ, located in SoHo, Central Hong Kong from November 4 to 13, 2016. This is the artist’s first solo show in Hong Kong, as well as the first edition of AMCompass’ exhibition project, through which the company aims to introduce Korea’s leading artists to the global art world.
Unfolding Spaces: Byung Jae Oh’s Patterned Place to be Unfolded in Hong Kong
This exhibition will showcase the artist’s recent works from Patterned Place, a series in which several canvases are connected to each other in different combinations to create intriguing urban landscapes. His newest works, created in 2016, will be the main focus of this show. In Patterned Place, Byung Jae Oh looks to Korean brick houses as his subject matter. During Korea’s rapid urbanization in the 1980s, red brick houses were mass-produced and became the typical residential home. On the streets of the real world, almost identical-looking red brick buildings stand in monotonous rows, but on the artist’s canvases, these buildings gleam, depicted with spare, sharp lines and lively, contrasting colors. Although each piece is complete in itself, a new cityscape forms each time the canvases are connected in a different way. Two canvases, four canvases, or six canvases can be joined to generate a variety of tableaux.
Reverse Perspective: a method employed to explore multiple perspectives
With a continuous focus on perspectives, the artist tries to express other people’s viewpoints in addition to his own. To convey dual perspectives in one canvas, the artist primarily employs the drawing technique of reverse perspective. He believes that what one sees cannot be defined solely by one’s own point of view, as it always also reflects the viewpoints of others. The illustration of this concept is maximized in Patterned Place. At first glance, the works seem to portray the cityscape from the outside. But the artist also carefully considers the perspective of the people living inside of the buildings. Therefore both points of view coexist on the same canvas.
This exhibition is part of Festive Korea, the annual Korean cultural festival organized by the Consulate General of the Republic of Korea in Hong Kong. The opening reception of the show will take place on Thursday, November 3, from 6 p.m. to 8 p.m.
Byung Jae Oh (b. 1974) explores perspectives and has a firm belief that the world is formed by perspectives, not by objects. In particular, the artist focuses on “looking at things together with other people.” In many cases, objects are often interpreted solely from an artist’s own viewpoint. However, Byung Jae Oh considers others’ viewpoints in addition to his own, and gives a new meaning to the concept of “looking at things,” therefore understanding the world in a relative sense. Looking at the world from multiple perspectives and understanding the diverse viewpoints that exist in our society are the main themes that the artist endeavors to present through his work. Byung Jae Oh has held solo shows at Art Space Pool (2005), Kumho Museum of Art (2006), Noam Gallery (2011), Space BM (2014), and 63 SKY ART Gallery (2015). He graduated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received a MA in Fine Art from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AMCompass 即將於11月4日至13日,在位於香港中環蘇豪區的PMQ舉辦韓國當代藝術家吳秉宰的首屆香港個展 <吳秉宰: 展開·空間 (Byung Jae Oh: Unfolding Spaces)>。<展開·空間>是AMCompass舉辦的首次展會項目,旨在提高對當代藝術的理解,以及向海外宣傳介紹韓國優秀的當代藝術家。
“展開‧空間”,在香港呈現吳秉宰的“Patterned Place”
此次展會介紹的 <Patterned Place>,是多個油畫組塊經過多種組合方式展現一系列妙趣橫生的都市風景,大多以2016年新作爲主。<Patterned Place> 主要針對20世紀80年代都市化步伐加快時迅速普及韓國的代表性都市住宅。幾座結構相同的磚瓦建築千篇一律地羅列在一起,這種韓國住宅形態轉載到吳秉宰的油畫中,通過簡捷的線條和整潔的色調勾勒出精致的建築物。他的油畫組塊中的每一塊的完成度都很高,與其它組塊一起拼成新的完整的油畫時,是格外地新穎。即便是同一油畫組塊,拼圖方式不同也會拼出多樣化都市風景的 <Patterned Place>,兩個、四個、六個油畫組塊拼在一起空間逐漸擴大。
通過反向透視法表現出的視線
長時間探索“視線”的吳秉宰,在一個油畫塊中不僅表現出自己的視線,而且還把其他人的視線也一起表現出來。這種多個視線的表現方式,都以作者長期研究的反向透視法爲基礎。作者認爲‘“我看到的”並不是全部,只有與其他人視線共存時,我的視線才能更加清晰’。而這種意識在 <Patterned Place> 中如實地表現出來。乍一看他的作品好像是從房子的外圍觀察到的都市風景,而作者通過反向透視法加上由房內向房外觀望的視線,就使得整個作品有了兩種視線。
此次展會作爲駐香港大韓民國總領事館每年秋天開展的韓國文化節 “Festive Korea” 的一環,於11月3日開幕式(下午6時至8時)至11月13日開展。
地點: 香港中環鴨巴甸街35號PMQ元創方S201
開展時間: 2016年11月4-13日 上午11時至下午7時
吳秉宰 (b. 1974) 畢業於韓國首爾大學美術學院西洋畫專業,之後在英國金史密斯學院取得碩士學位。後來在Art Space Pool(2005), 錦湖美術館(2006)、NOAM Gallery(2011)、Space BM(2014), 63 SKY ART 美術館(2015)等開個展,並積極參與首爾市立美術館、DOOSAN Gallery、樸麗淑畫廊等知名畫廊以及美術館舉辦的集體展。對於力爭形成獨到繪畫手法的吳秉宰來說,最重要的因素是“視線”。作者認爲世界不是由事物構成的,而是由很多人的“視線”構成的。他的這種理念已滲透到作品當中,而且他本人尤其重視“一起觀察”的想法。原來看作品是爲了了解作者的視線,而吳秉宰把自己和其它人的視線都囊括在作品中,對作品的本質賦予了更大的意義。也就是以相對的視覺去認識世界,通過作品表現出從多角度的世界,多種視角共存的社會。